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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 병사, 군사 분계선 넘고 총탄 맞은 듯
2017-11-16 19:36 뉴스A

지금부턴 판문점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이 병사는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온 뒤에도 북한군 총탄에 맞았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당시 CCTV를 본 군 당국자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곽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순병이 남쪽으로 넘어와서까지 북한군의 총탄을 맞았다는 분석은 바로 총상의 각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어제)]
"소장을 뚫고 올라온 총알이 뒤쪽에서부터 와서 (오른쪽) 골반을 부수면서… "

엎어져 쓰러진 병사에게 위에서 총격을 가해야 오른쪽 골반을 뚫고 복부 소장을 으스러뜨린 뒤 45도 각도로 올라가 배 위쪽 근육에 박힐 수 있다는 겁니다.

귀순병이 쓰러져 발견된 위치는 군사분계선을 약 50m 지난 우리 측 구역. 결국 북한군 총탄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CCTV 영상이 필요합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귀순자가 지프차를 몰고 돌진하는 모습과 북한군이 AK 소총 등을 들고 뒤쫓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절차상의 이유로 연기했습니다.

뒤쫓던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의식한 듯 주저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장면이 공개될지도 관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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