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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귀순 병사 호전…기생충과 싸움”
2017-11-16 19:38 뉴스A

어제 2차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흡과 맥박이 호전되고는 있는데 아직 안심할 상태는 아닙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북한군 병사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2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북한 귀순 병사의 상태는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지만 호흡과 맥박, 혈압은 모두 정상 범위 내로 돌아왔습니다.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 호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차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환자 상태를 알 수 있는 200개 이상의 생체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치료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분변이나 기생충으로 인한 합병증 발병 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려했던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의료진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 제거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데, 북한군 병사의 의식이 없어 구충제 투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당분간은 큰 수술없이 북한군 병사의 호전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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