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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오락가락 영상공개…26초의 진실
2017-11-16 19:41 뉴스A

[리포트]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김성진 차장입니다. 김 차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26초'의 진실 입니다. 오늘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하려다 연기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CCTV 분량이 바로 26초입니다.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진실의 열쇠도 바로 여기 담겨 있습니다.


1. 먼저 김성진 차장. 오늘 공개 안 됐지만 그 CCTV를 본 군 관계자와 통화했죠. 결론적으로 북한군 총알,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겁니까?

당시 CCTV를 전부 본 관계자 설명으론 지프에서 내린 귀순 병사가 남쪽으로 내달리는 장면과 북한군의 추격, 또 추격조 1명이 중립국 건물까지 왔다가 황급히 되돌아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단정할 순 없지만 넘어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1-1. 북한군이 넘어왔는지는 다른 CCTV를 종합적으로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정황들은 어떻습니까?

다른 쟁점은 바로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 왔느냐입니다.

앞서 기사에서 귀순병의 총상 각도가 땅속에서 쏘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다고 했는데요.

먼저 지도를 보시면 북한군 초소가 경사로 위쪽에 있는데 여기서 AK소총을 조준 사격하면 탄환이 45도로 날아옵니다. 남쪽의 귀순병에게 총을 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14일)

북한군이 40발을 발사했는데 최종적으로 피탄된 것이 우리 쪽 맞죠?

[송영무 국방장관]

저희 쪽으로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상적이지 않죠.

2. 문재인 대통령, 어제 우리 쪽으로 총알이 넘어왔다면 비조준 대응사격이라도 하는 게 맞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유엔사 교전수칙에도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경고방송하고 불응하면 경고사격하게 돼 있습니다. 총탄이 남쪽으로 넘어온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문 대통령도 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단 인식을 갖고 있는 겁니다.

4. CCTV가 공개되면 이 모든 의심을 풀 수 있겠죠. 당초 어제만 해도 연합사가 먼저 공개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연기된겁니까?

연합사가 오늘 먼저 국방부에 보여줬는데 그게 26초 분량이었습니다. 문제는 북한 추격조의 장면은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앞뒤로 더 많은 분량 공개를 요구했고 지금 그것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정치부 김성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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