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통령에 누가 될 수 없다”…전병헌 수석 사퇴
2017-11-16 19:44 뉴스A

e스포츠 협회 금품 로비 의혹에 휘말린 전병헌 정무수석이 임명 6개월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끝까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검찰 수사가 조여오자 버티지 못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 준비한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님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했지만 자신은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전 수석은 전날까지만 해도 "사실 규명 없이 사퇴부터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 고민"이라며 버티기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례적으로 현직 수석을 압박하며 다음주 소환을 예고한데다 청와대와 여권에서 조차 사퇴론이 커지면서 결국
물러났습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두번째.

하지만 전 수석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장관급 수석 평가를 받았고 비리 혐의에 연루된 만큼 문재인 정부 도덕성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