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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농단 세력”…‘데스노트’ 된 국감장 발언
2017-11-16 19:47 뉴스A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이 자진 사퇴하면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최근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 수석을 겨냥해 '게임 농단 세력'이라고 폭탄 발언을 한건데요, 결국 전 수석에 대한 이른바 데스노트가 됐다는 해석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의 '게임 농단' 발언은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여명숙 / 게임물관리위원장 (지난달 19일)]
"(규제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습니까?)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과 그의 지인들, 그들의 가짜 뉴스를 생산해주는 댓글 부대, 이렇게 네 박자라고 생각합니다."

약 2주 만에 다시 국회에 나온 여 위원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여명숙 / 게임물관리위원장 (지난달 30일)]
"사행화가 컨트롤 불가능한 방식으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릴 수 있는데…MB(이명박) 정권 때 전병헌 전 의원님 통해서 나왔던 그 법이고요."

전 수석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모바일 게임 업계에 유리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내고, 사행성 규제를 막았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전 수석이 금품 로비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자 한 발 물러서면서도

[여명숙 / 게임물관리위원장 (지난 10일)]
"그분(전병헌 수석)을 게임 농단과 관련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아닙니다."

"게임 농단 발언을 한 것은 합리적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본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여 위원장 발언 한 달 만에 전 수석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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