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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 구속 여부 곧 결론
2017-11-16 19:53 뉴스A

오늘 법원에선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의 구속영장 심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이 같은 날 모두 법정에 선 건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재 기자!

국정원장들의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되나요?

[리포트]
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은 오늘 나란히 법원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았는데요. 이들은 재임시절 특수활동비 총 40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은 오전에, 이병호 전 원장은 오후에 차례로 법원에 출석했는데 이들은 누구의 지시로 돈을 건넸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그제 조사 도중 긴급체포된 이병기 전 원장 역시 구치소 호송버스를 타고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인데요. 구속영장이 모두 발부되면 한 정부에서 차례로 국정원을 이끈 수장들이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한편, 남 전 원장은 영장심사에서 “청와대에서 만난 안봉근 전 비서관이 귓속말로 ‘돈을 달라’한 것 같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 전 원장 측은 상납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상납금의 사용처 등을 직접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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