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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고 떠난다”…눈물바다 된 기자회견장
2017-11-16 19:59 뉴스A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3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미수습자가 5명 남아 있습니다.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던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들 5명을 가슴에 묻고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장은 눈물바다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시 세월호 앞에 선 미수습자 가족들. 기자회견 중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의 이름을 부르자,

[현장음]
"남현철 학생, 박영인 학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님, 권혁규 님"

가족들도, 지인들도 모두 눈물을 보입니다.

[공국진 기자]
"찬바람이 부는 부두 위에서 미수습자 가족 6명은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동안 함께 아파해준 국민들께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도 알고 있지만 가족이 그리워 포기하지 못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찾지 못한 가족은 가슴에 묻는다고 말했습니다.

[남경원 / 미수습자 현철 군 아빠]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해주시던 마음 잊지 않고…, 돌아오진 못한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수색은 무리인 것 같아 목포를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18일 오전 목포 신항에서 추모식을 연 뒤 서울과 안산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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