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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평창 롱패딩’ 열풍…경찰까지 출동
2017-11-18 19:36 뉴스A

'평창 롱패딩'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출시된 방한 외투인데 요즘 그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 옷을 사려고 새벽부터 수백 미터씩 줄을 서야 했고, 일부 매장에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가도가도 끝이 안보입니다. 두꺼운 외투와 담요를 둘러 '완전무장'을 하고 칼 바람을 견딥니다.

[이재승 / 경기 고양시]
"새벽 4시 반에 나왔고요. 아직도 기다리고 있네요."

평창 올림픽 기념상품인 '롱패딩'이 오늘 매장에 추가로 풀린다는 소식에 이 백화점 일대는 새벽부터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윤수민 / 서울 강동구]
"사면 보람이 있지 않을까. 친구도 (구입)부탁을 해서요."

[서상희 기자]
"아직 매장이 문을 열기 전인데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수 백 미터가 넘는 줄이 밖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판매가 시작됩니다. 상자에서 꺼내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팔려 나갑니다.

평창 롱패딩은 거위 솜털 80%와 깃털 20%를 넣어 만들었는데 한정판인데가 가격도 14만 9천 원이라 인기가 높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일찌감치 매진이 됐고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도 허위 매물로 피해를 봤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공급 물량에 비해 사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일부 매장에선 시민들이 뒤엉키는 무질서한 모습이 보였고 물건을 두고 벌어진 다툼을 말리려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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