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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은 보너스”…대치동 학원가 무료 특강
2017-11-18 19:38 뉴스A

예년 같았으면 오늘은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로 붐비는 놀이공원과 쇼핑센터 소식을 전해드렸을 텐데요.

수능이 연기되면서 대치동 학원가와 서점의 모습은 꼭 일주일 전 주말과 똑같아졌습니다.

박선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이 연기된 뒤 첫 주말 수능 무료특강이 열리는 학원 강의실. 학생들이 수능 모의 문제를 푸느라 분주합니다.

[김다인 / 은광여고]
수험표와 도시락 싸고 있었는데 연기됐단 소식 듣고 당황했어요. 컨디션 유지하고 부족했던 부분만 계속 보완하고…

[장호석 / 단대부고]
일주일 전에 준비하던 것처럼 그대로 하고 있어요.

학부모들의 상담 전화와 발길도 여전합니다.

[신동숙/ I학원 본관실장]
전화는 그때부터 학원이 불통이 됐죠. 어떻게 되느냐,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자세가 흐트러질 것 같으니 특강이 있느냐…

수능이 연기되면서 대치동 학원가는 밀려드는 요청에 기존 수업을 급히 연장하거나 특강반을 연이어 개강했습니다. 문제집을 아예 버렸던 학생들도 많았던 만큼 서점가는 다시 수험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와 달리 수험서가 여전히 이렇게 가장 잘 보이는 매대에 비치돼 있습니다.

한 인터넷 서점에선 하루동안 모의고사 교재 판매가 40배 늘기도 했습니다.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로 수험생과 학원가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 듯 지난주 주말 풍경이 반복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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