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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시바견 쓰다듬다 얼굴 물린 여성
2017-11-18 19:43 뉴스A

[리포트]
오늘의 사건사고 소식 성혜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혜란 기자, 또다시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목줄을 매고 있던 개가 사람을 물어서 얼굴을 크게 다쳤다고요.

네,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웨딩사진 스튜디오에서 개가 20대 여성의 얼굴을 물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스튜디오 바깥 테라스에 목줄을 매고 키우는 개였는데요. 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긴 일본의 토종견인 9kg 짜리 '시바견'이 여성을 문 겁니다.

피해자는 지인의 웨딩사진 촬영을 도우러 왔던 여성이었는데요. 피해 여성은 개에게 다가가기 전 옆에 있던 직원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피해 여성 A씨]
"(직원이) 재밌는 걸 보여준다고 하시더니 (시바견) 얼굴을 찌그러뜨리더라고요. '귀여워'하는 순간 물렸어요."

이 개에게 얼굴을 물린 여성은 14바늘을 꿰매고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현장엔 없었지만 사전에 주의 조치를 게을리 했다는 '과실치상' 혐의로 개 주인을 경찰에 고소한 상탭니다.

개 주인은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저희가 개 주인에게도 연락을 취해봤는데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시바견 주인 A씨]
"직원이 (개한테) 재밌는 행동을 시킨 건 맞아요. 그 모습을 본 여자 분이 얼굴을 들이밀고 개 얼굴을 만진 거예요."

개 주인은 피해 여성이 먼저 민감한 개의 입 주변을 만지고, 얼굴을 가까이 댔기 때문에 개가 문 것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데 서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다고요?

네. 이 사건이 인터넷 상에서 관심이 커지고 공방이 거세지자 양측 모두 상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유명가수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 사건도 큰 논란이 됐는데요. 개물림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개 주인과 일반 시민 모두 펫티켓과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겠죠.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이웅종 / 한국반려동물문화연맹 대표]
"개는 본능적으로 목줄에 묶여있고 혼자 있게 되면 반사적으로 공격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순간적으로 공포를 가지게 되면 돌발상황이라는 게 항상 (있습니다.)"

목줄이 묶여 있더라도 본인 소유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개를 만지는 행위는 개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셔야 겠습니다.

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는 공간에 개를 묶어놓았다면 사전에 푯말 등을 설치해서 위험성을 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네. 펫티켓과 에티켓을 서로 잘 지키자, 공감 가는 지적이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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