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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안 연대’ 결성…한 지붕 두 식구?
2017-11-18 19:45 뉴스A

바른정당과의 통합설을 두고 국민의당 내부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안철수 대표에 반대하는 모임까지 결성했는데 최악의 경우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빅텐트론을 꺼내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맞서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양당 구도로 또 회귀하려고 하는 흐름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연대와 통합, 그러니까 정치구도 재편이 필요하다."

정동영,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호남 출신 의원들이 가칭 '평화개혁연대'를 결성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우리 정체성과 가치를 무시하고 중도보수통합 이런 것으로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자."

국민의당이 계승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해온 바른정당을 향한 안 대표의 통합 추진 움직임에 반기를 든 것입니다.

정동영 의원은 채널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반호남· 반개혁· 반문재인, 이른바 3반 노선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당은 깨진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40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참여를 공언한 평화개혁연대 측은 여의도에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안 대표 측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로 해놓고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21일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정계개편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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