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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前 수석 첫 피의자 소환…“천만의 말씀”
2017-11-20 19:24 정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 사건의 피의자로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로는 처음입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상 기자, 지금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은 이곳 서울중앙지검에서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여권 인사가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전병헌 전 수석은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 전 수석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녹취: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e스포츠협회를 사유화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천만의 말씀이에요."

하지만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이 '게임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e스포츠에 대한 애착이 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은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협회 명예회장이었던 전 전 수석은 재승인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야당 측 간사였습니다.

롯데홈쇼핑의 방송 재승인에 힘 써주는 대가로 협회 후원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GS홈쇼핑 등 다른 기업들에게도 협회 후원금을 요구했는지 확인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한일웅 김용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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