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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한파에도 ‘교섭단체 지원’은 인상
2017-11-20 19:36 정치

국회도 영수증 제출할 필요 없는 특수활동비를 씁니다.

내년 1년 동안 65억을 쓰겠다고 지금 심사중인데, 말은 줄였다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국회 특수활동비는 65억 원입니다.

의정지원과 상임위 운영지원, 의회외교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단 국회는 지난해보다 특수활동비를 줄였다고 강조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글쎄 그건 제가 한번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린 하여튼 특활비는 국회는 줄였어요."

올해 편성된 81억 원에서 16억 원을 줄였다는 것이지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교섭단체 지원비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4당 체제를 고려해 3억 원을 늘렸다고 설명이지만, 정작 바른정당은 최근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기 때문에 3개 정당은 6억 원씩 나눠 갖게 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특수활동비는 수사 등에 필요한 경비이기 때문에 과연 국회에 필요하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유의동 /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필요하다면 국회의 특수활동비를 먼저 폐지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볼 만 합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회가 먼저 특수활동비 관행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f@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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