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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팔이 한 적 없다”…이국종 ‘3시간 토로’
2017-11-22 19:31 정치

오늘 브리핑은 이례적으로 3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세간의 비난에 대한 억울함과 열악한 의료 현실을 토로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환자팔이를 한 적 없다"고 분노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가 브리핑 중 외신 기자와 문답을 주고받기도 하고,

마이크를 뽑아서 내신 기자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환자의 인권을 정말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가장 중점을 두고 해야 할 게 뭐겠습니까 선생님. (환자의 목숨)"

북한 병사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자신은 "의사로서 환자를 살리는 본분에 집중했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례적으로 석해균 선장의 미공개 수술 장면까지 공개하며, 명성을 얻기 위해 환자를 이용한 적 없다고 억울해 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총알구멍, 고름 뿜어져 나오는 거 내장이 얼마나 박살 났는지, 얼마나 치료 과정이 힘들었는지, 단 한 장도 보여드린 적 없습니다."

이 교수는 중증외상센터 환경이 열악해 오히려 의료진이 인권 침해를 받는 상황이라고 침울해 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에이즈, 간염, 매독 이런 감염성 질환에 대해서 검사를 미리 하고 수술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다리에 상처가 생긴 채로 피를 다 온몸에 뒤집어쓰면서… ."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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