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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20일 보고받아”…고개 숙인 장관
2017-11-23 19:14 정치

여려분 안녕하십니까.

해양수산부가 1주일 전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해 놓고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려진 겁니다.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김영춘 장관도 이미 사흘 전에 보고를 받고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17일 유골을 발견하고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장책임자들의 예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다음날(18일)부터 진행되는 장례는 미수습자 장례인데, 가능성이 크지 않은 미수습자 가족에 알려서 장례일정에 혼선을 초래하고…”

삼우제 이후에 유해 발굴 사실을 알리려 했다며, 의도적으로 은폐한 건 아니란 점도 덧붙였습니다.

김영춘 장관이 이들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던 시점도 드러났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인 20일. 이철조 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질책하고 즉각 고지할 것 등 적절한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이 소식을 들은 건 이틀이 지난 후였습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자신의 불찰이었다며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 만들고 임명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 제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장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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