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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국정원 돈이라고 적혀있나” 버티기
2017-11-23 19:33 정치

이렇게 스스로 특활비 논란에 빠진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아 어디에 썼는지 수사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최순실 씨를 소환해 물어보려 했지만 최 씨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측근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최순실 씨의 반응을 배준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억 원대 국정원 상납금 사용처와 관련해 최순실 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특히 "돈에 '국정원 돈'이라거나 '대통령 돈'이라고 적혀 있느냐"며 "국정원 특활비 존재를 모른다"는 게 최 씨의 해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씨가 이영선 전 경호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현금은 알려진 것만 3억 원대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이 현금의 출처가 국정원 자금일 경우에 대비해 미리 선을 긋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영선 / 전 청와대 경호관(지난 1월)]
"금액을 전달한 적 있습니다. 의상비용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는데 주로 의상실에서 (전달했습니다)."

다만 최 씨가 국정원 상납 관행을 알고 받았을 가능성도 검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선 / 전 청와대 경호관(지난 1월)]
"대통령께서 주셨고요. 서류 봉투를 주셨습니다. 제가 만졌을 때 돈이라고 인지해서 (돈으로 알았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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