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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정윤회처럼 칼같이 떠났어야”
2017-11-23 19:33 정치

최순실 씨는 다음달 14일 뇌물죄 재판 결심공판을 앞두고 법정 최후진술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과 함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언급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 이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최 씨의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부터 대통령 당선 이후까지 많은 것을 바쳤지만 감사의 표시도 없었고, '비선 실세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외면했다"고 말한 겁니다.

[최순실(지난 1월, 헌법재판소)]
"젊은 대학 시절엔 한창 존경했고, 그래서 또 많이 좋아했고, 그랬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옆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남편 정윤회 씨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측근 중 구속되지 않은 유일한 생존자"라면서, "3년 전 정윤회처럼 박 전 대통령 곁을 칼같이 떠나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윤회(지난 3월)]
"이런 일이 있기 전으로 되돌리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뭔가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최 씨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과의 범행 공모를 부인하며 선처를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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