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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석방…MB 턱밑에서 칼 멈추나
2017-11-23 19:34 정치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정치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어젯밤 풀려났습니다.

구속 열 하루만입니다.

왜 이렇게 빨리 풀려난 것인지 이윤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 무렵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정치 개입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된지 열하루만의 석방입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어제)]
"수사가 계속될 테니 성실하게 임할 것입니다."

지난 10일 법원은 영장심사에서 "정치 관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영장심사의 재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속적부심사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석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전 장관이 풀려나면서 '이명박 정부'의 안보 실세로 불렸던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 그리고 수사의 '종착지'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던 수사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범에 대한 추가 수사가 예정돼 있는데 법원의 석방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정치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김 전 장관이 입을 열지 않고 있어서 검찰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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