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댓글수사 방해’ 윤석열, 이번엔 김용판 겨냥
2017-11-23 19:37 정치

검찰이 오늘 경찰 간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간부는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이 불거졌을 때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결국 총괄 책임자였던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겨냥한 수사로 해석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서장은 지난 2012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근무하면서, '국정원 댓글사건'이 축소, 은폐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댓글사건 수사는 현 국민의당 의원인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이끌었지만,

이 과정에서 김 서장이 국정원의 서울경찰청 연락관과 40여 차례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수사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또 대선을 사흘 앞두고는 "후보자 비방 지지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수서경찰서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병찬 /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양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비방 댓글을 게재했는지를 확인하는 게 분석의 범위였습니다."

대선 직후 검찰은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서,

당시 댓글사건 보고라인의 정점에 있었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2015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압수수색에 따라 김용판 전 청장은 다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강 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