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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쪽으로 사드 못 넘게 벽 세워라?
2017-11-23 19:45 국제

갈등이 '봉인'됐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중국은 계속 사드문제를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성주기지 현장조사를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사드가 중국을 보지 못하도록 차단막을 세우라고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밝힌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600-800km.

하지만 중국은 X밴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훨씬 길어 북한을 넘어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대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현지조사를 요구해 온 중국.

급기야 중국 방향에 차단벽을 설치해 중국탐지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같은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어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사드압박은 계속됐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어제)
"얼마 전 한중 양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 통해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대해 합의를 달성했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양국간 인식 차이를 받아들이면서 상황을 잘 관리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사드문제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문제가 봉인돼 더 이상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와도 배치됩니다.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철수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졌습니다.

내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 장챵(VJ)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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