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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 가슴 졸인 수능…지진도 ‘잠잠’
2017-11-23 19:58 사회

해마다 어렵고 긴장되는 수능시험이지만 올해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수능시험을 지켜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시험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포항지역 수능은 각별히 더 관심이 갔는데요,

다행히 무사히 끝났습니다. 너무나 간절했던 포항 수험생들의 수능,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침내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시험장을 나섭니다.

[이은혁 / 수험생]
"홀가분하고 좋아요. (진동을) 느끼긴 느꼈는데 설마하고 그냥 쳤던 것 같아요."

[김영빈 / 수험생]
"어찌 보면 일주일 미뤄진 게 좀 도움된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막 놀려고요."

교문앞을 떠나지 못하던 학부모들은 무사히 끝난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김미경 / 수험생 학부모]
"속이 후련하고 잘 봤느냐를 떠나서 포항지역에 지진이 안 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오늘 시험 시간 동안 규모 2.0 미만의 여진이 모두 네 차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진동이 작아 비상상황은 없었습니다.

시험장 12곳에는 구조대원과 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학교마다 지진계가 설치되고 재난관리전문가가 대기했습니다.

[포항시교육청 관계자]
"수험생도 관계자들도 모두가 마음을 졸이고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이렇게 여진이 없어서 잘 마무리가…"

교육청에서 시시각각 손에 땀을 쥐던 관계자들도 날이 어두워진 뒤에야 건물을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김찬우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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