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얘들아 힘내”…포항 똘똘 뭉쳤다
2017-11-23 19:59 사회

비록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지만 오늘 만큼은 포항지역 전체가 수험생들을 위해 똘똘 뭉쳤습니다.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천재지변도 이겨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경찰서 상황실이 분주해집니다.

[권준영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현재 시내 10개소에 각 관할 순찰자, 교통 순찰차, 경찰 사이카 배치해서….”

입실 시간이 다가오면서 지각 수험생들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두호고, 수능 시험장 두호고까지 수송입니다.”

포항 지역 경찰에 접수된 수험생 긴급수송 건수는 총 9건.

해병대 전우회, 택시기사들도 모여 수험생 긴급 수종을 지원했습니다.

[신천수 / 모범택시기사]
“지진 피해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점도 있고 그래서 수험생들도 시험 잘보고…”

시험장 인근 주민들도 핫팩과 초콜릿을 챙겨 나왔습니다.

[이상영 / 포항시민 ]
“이번 지진 피해에 스트레스를 받은 학생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힘이 되고자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늘만큼은 수험생들이 포항시민 모두의 아들 딸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정승환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