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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식량 지원, 군용 전용 땐 끊을 것”
2017-11-23 20:12 정치

정부가 두 달 전 국제기구를 통해 86억 원 규모의 대북 인도 지원 방침을 정했지만,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변화가 먼저라는 비판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세계식량계획은 남한의 쌀을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가난한 나라에 지원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그동안 여섯 번의 핵실험에 우리돈 1조 6천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구입할 수 있는 규모로 북한 주민들이 2년 가까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굶주린 전세계 아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한국의 남은 쌀에 주목했습니다.

지난해 200만 톤, 올해도 180만 톤이 넘는 재고 쌀을 기부하면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 기아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만의 하나 북한이 군량미 등 군사용으로 전용할 경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WFP 사무총장]
"현지에 식량의 경로를 감시하는 팀이 있습니다. 북한에 정확히 필요한 곳에 식량이 전달된다는 걸 확신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계획인 비즐리 사무총장은 북한 김정은에게 조언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WFP 사무총장]
"북한의 지도자는 미래에 (북한 주민들에게) 좋고 옳은 일이 뭔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지원이냐 고립이냐, 김정은의 태도에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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