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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재발 방지 총력…北, 도랑 파기 등 후속책
2017-11-25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북한이 판문점 귀순사건 이후 JSA 경비를 대폭 강화하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경비 병력을 전원 교체한 데 이어 72시간 다리에 통문까지 세우더니 이번에는 군사분계선에 깊고 넓은 도랑까지 파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순병 오청성 씨의 지프 차량은 군사분계선을 10여 미터 앞두고 콘크리트 턱에 걸려 멈춰 섰습니다.

재빨리 차에서 내린 오 씨가 남한을 향해 필사적으로 내달리고 때마침 추격해온 북한군이 미끄러지며 기적적인 귀순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오 씨가 넘은 바로 그 자리에 깊은 도랑을 새로 파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북한군 3명의 감시 속에 삽으로 땅을 파내는 길이는 4~5 미터 정도, 도랑 속 인부의 머리만 간신히 보이는 것으로 미뤄 깊이가 1m는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했다간 아예 쳐박히게 만들겠다는 속셈입니다.

앞서 북한은 오 씨가 차를 타고 건넌 72시간 다리 앞에도 높은 통문을 세웠습니다 오 씨의 귀순을 막지 못한 경비병들을 전원 교체했던 북한이 제2의 오청성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조한규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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