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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만행·72시간 다리…분단의 아픔 JSA 수난사
2017-11-25 19:16 뉴스A

이렇듯 공동경비구역 JSA는 남북 대치의 긴장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도끼 만행 사건부터 시작된 JSA의 수난사를 강병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공동경비구역 JSA의 남북 경비병이 나란히 앉아있는 흑백 사진 한 장. 이렇게 양쪽의 경비병들이 스스럼없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976년 전환점이 생깁니다.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미군 장교 두 명을 북한군이 도끼로 살해한 '도끼 만행 사건' 때문입니다.

[박지선 / 당시 북한군]
"홍성문 동무는 잽싸게 도끼를 걷어쥐고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놈들을 네놈이나 족쳐버렸습니다.”

북한의 이런 만행 이후 유엔군사령부는 남북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남쪽 땅으로 연결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도 폐쇄했습니다. 이 때 보급로가 끊긴 북한이 72시간 만에 새로 놓은 다리가 바로 귀순병 오청성 씨가 넘은 72시간 다리입니다.

이번에는 북한이 72시간 다리에 통문을 세우고 먼저 차단에 나선 상황, 경색되는 남북 관계 만큼 JSA의 빗장도 더 억세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편집: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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