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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임관빈도 석방…적폐청산 제동 걸린 검찰
2017-11-25 19:17 뉴스A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그의 부하였던 임관빈 전 정책실장도 석방됐습니다.

군 댓글공작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풀려나면서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걸던 검찰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담담한 모습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옵니다.

[임관빈 / 전 국방부 정책실장]
"(어떤 혐의가 구속사유로 부당하다고 말한 거에요?) …."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지 1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법원은 어제 열린 구속적부심사에서 임 전 실장의 석방을 결정했습니다. 보증금 1천만 원, 주거지 제한 등 조건부 석방입니다.

신광렬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일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사건 관계인을 해할 염려가 없다"고 석방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의 상관이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됐습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지난 22일)]
"수사가 계속될 테니 성실히 임할 겁니다."

김 전 장관에 이어 임 전 실장까지 풀려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던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뒤 MB정부 안보 실세로 불렸던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검찰은 법원의 잇따른 석방 결정에 "별도로 발표할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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