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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결정 판사에 “적폐”…여당 의원들도 동참
2017-11-25 19:20 뉴스A

앞서 전해드린 두 사람의 석방을 결정한 판사의 이름이 하루종일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판사에 대한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무차별 공격에 여당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적폐 청산이 시급하다.'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석방 기사에 신광렬 부장판사에 대한 비방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소나무 재선충' '적폐 부역자'라고 매도하는 글이 봇물을 이룹니다.

여당 의원들도 비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신 판사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동향, 동기로 같은 성향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SNS에 국민과 떼창으로 욕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문제 삼은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20일)]
"추명호 국장의 영장기각은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기준이 매우 왜곡돼 있습니다."

야당은 법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판사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고 여론을 이용한 겁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법치주의의 적입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에서도 임 전 실장의 석방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지만 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의 영장 기각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김명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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