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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은 금물…기생충 감염, 우리도 위험하다
2017-11-25 19:45 뉴스A

판문점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 도중 뜻밖에 수십 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됐죠.

잊혀졌던 몸 속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는 괜찮은 걸까요?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렇게까지 기생충들이 많이 장 관 내에서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험…"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을 방해했던 기생충의 종류는 회충이었습니다.

인분비료에 있던 기생충이 농작물에 붙어있다가 알을 낳는데 이를 제대로 씻지 않고 섭취하면 사람 몸 속으로 들어옵니다. 이 기생충이 다시 인분으로 배출돼 퍼져 나가는 겁니다.

남한에서는 1970년대 이후 화학비료 사용으로 급격히 감소. 하지만 우리도 기생충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닙니다.

[채종일 /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기생충학 박사]
"현재는 회충같은 토양 매개성 기생충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됐고 그 대신에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서 오는것이 문제가 되는데…"

국내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인 간흡충입니다. 민물생선을 날 것으로 먹었을 때 흔히 감염될 수 있는데요 인간의 몸에 기생해 5년 이상 살아남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면서 개와 고양이 회충의 감염률도 높아진 상황.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반려동물에게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홍승택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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