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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죽지 않았다
2017-11-25 19:47 뉴스A

[리포트]
기생충 감염, 남일처럼 여겼는데 북한 귀순병 사건을 계기로 구충제에 복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이다해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1. 앞서 리포트에서 북한 귀순병 몸에서 나온 기생충이 회충이라고 했는데, 요즘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남한에서는 1960~70년대에 주로 감염됐던 기생충인데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국민의 80% 정도가 몸 속에 기생하는 장내 기생충에 감염돼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기생충 예방 강조기간이라고 해서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무료 상담소를 열고 각종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봄가을에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2. 요즘은 이런 풍경 보기 쉽지 않은데 여전히 기생충 감염에 노출돼 있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네 기생충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인데요 장내 기생충 감염률 통계를 보시면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추세지만 여전히 5%,
그러니까 우리 국민 20명당 한명 꼴로 기생충 감염자라는 겁니다.

주로 감염되는 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편충 순인데요. 특히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5대강 유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3. 그렇다면 기생충에 감염됐을 때 어떤 증상이 있고 얼마나 해로운지 궁금한데요.

장내 기생충의 경우 식욕부진, 복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간흡충입니다.

심할 경우 발암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용태순 / 연세대 의대 환경의생물학]
"간흡충의 경우 오래 감염되고 많은 숫자가 감염되면 종국에는 담도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4.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우선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종합구충제를 복용하는 겁니다. 회충, 요충, 편충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간흡충증에는 이 종합구충제가 듣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병원에서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은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최혜정 / 한국건강관리협회 내과 전문의]
"날 생선과 육회같은 것 먹을 때는 반드시 신선도 확인해서 드시는 것이 안전하고 가급적이면 내장같은 것은 드시지 않아야…"

또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대변검사를 받아보면 쉽게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이다해 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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