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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집 흉기강도]인터넷 사전답사?
2017-11-26 19:20 사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회부 우정렬 사건팀장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질문]우 팀장, 어제 붙잡힌 피의자가 정유라 씨의 자택을 사전에 답사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죠?

네, 답사를 한 건 맞는데 인터넷을 이용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간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유라 씨가 사는 서울 강남의 건물 위치를 인터넷으로 찾아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인터넷 포털 지도의 3차원 거리 보기 기능, 일명 '로드뷰'라고 하는데요. 이 기능을 이용해 범행 일주일 전부터 건물 주변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정유라 씨가 사는 층수와 출입전용 카드가 있어야 정 씨가 사는 층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 알았다고 합니다.

[질문]그런데 범행 대상을 왜 굳이 정유라 씨의 자택으로 정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네, 피의자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언론 기사를 보고 "정 씨가 돈이 많을 걸로 예상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정 씨가 사는 건물 시세가 200억 원대에 이른다거나, 모친인 최순실 씨의 재산 상당부분이 현금화됐다는 보도를 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정유라 씨가 독일 코어스포츠에서 매월 650만 원을 급여 명목으로 받았다고 증언한 사실이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질문]범인은 정유라 씨를 노리고 들어갔을 것 같은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흉기 피습을 당했습니다.

네. 정유라 씨는 구속돼 재판 중인 모친 최순실 씨, 부친 정윤회 씨와 떨어져 2살 난 아이와 보모와 생활해 온 걸로 알려졌죠.

때문에 이 씨가 정유라 씨와 보모 정도는 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범행 현장에 있을거라고 예상치 못한 인물이 바로 이 씨를 제압하다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는 정 씨의 말관리사 A씨죠.

A씨는 정유라 씨가 독일과 덴마크에서 체류하는 내내 정 씨의 말 관리를 맡았고, 지난 5월 정 씨와 함께 귀국해 이후로도 줄곧 정 씨를 도와줬습니다.

[질문]가장 궁금한 것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인데, 경찰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우선 정유라 씨와 말관리사, 보모 모두 피의자 이 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했다는 점에서 원한에 의한 범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이 씨가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 2400만 원 때문에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한 점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질문]경찰은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와 이 씨 진술의 신빙성을 고려할 때 직업도 전과도 없는 이 씨가 금품을 노리고 강도에 나섰다고 보고 있는데요.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 범행인지는 이 씨의 통신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우정렬 사건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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