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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시도”
2017-11-26 19:25 정치

지난 2013년 '댓글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국가정보원이 당시 '윤석열 수사팀'의 와해를 시도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정무적인 능력, 다시 말해서 국정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부족한 검사들을 교체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는데,

검찰이 다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정원의 '댓글 공작' 활동이 알려지자 검찰은 대선 넉 달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특수통'으로 불리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을 특별수사팀장에 임명했는데, 윤 팀장은 수사 6개월만에 수사팀에서 배제됐습니다.

[윤석열 /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지난 2013년)]
"이렇게 외압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이거 수사해서 기소도 제대로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당시 국정원이 '윤석열 수사팀'의 힘을 빼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정무 감각이 부족한 특수통 검사들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인사를 계기로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편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친구로 알려진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불법 사찰' 사건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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