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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부르는 위험천만 ‘교통섬’
2017-11-26 19:26 사회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건널목 중간에 교통섬이라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인데 오히려 여기에서 사고가 많이 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회전하는 차량이 갑자기 사람들이 서있는 쪽으로 돌진합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들이 서있던 횡단보도 옆 교통섬을 덮친 겁니다.

운전자는 혈중알코올 농도 0.135%의 만취상태로 면허취소 대상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다쳤습니다.

교통섬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차로 모퉁이에 만들어놓은 공간입니다.

"사고가 난 교통섬 모서리에는 가드레일이나 반사판 같은 안전시설 하나 없습니다.

보행자는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사실상 쌩쌩 달리는 차들 한가운데 서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보행자들은 항상 불안합니다.

[유창식 / 대전 유성구]
"차들이 지나다니니까 그런 게 많이 신경 쓰이죠. 그래서 최대한 가운데 쪽으로 간다거나 그런 식이죠."

지난 6월 수원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시내버스가 교통섬에 설치된 신호등을 들이받아 승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김희돈(스마트리포트)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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