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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봉인 해제?…말 바꾼 청와대
2017-11-26 19:34 정치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사드 문제를 중국과 타결지었습니다.

생각 차이는 있지만 앞으론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봉인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중 정상회담 때마다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사드 봉인이 아예 없었거나 뜯겼다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중국이 앞으로도 사드 문제를 꺼낼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설명을 뒤집은 겁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달 30일)]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이른바 '3불 입장'을 천명한 이튿날 우리 정부는 사드문제를 타결지었습니다.

청와대는 사드 문제는 더이상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왕이 외교부장이 잇따라 사드로 우리를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14일)]
"(시진핑 주석의 사드 발언은) 양 정상 차원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넘어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12월 중순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사드가 봉인됐다'는 기존 설명을 바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사드를 언급하더라도 양국이 관계 개선하기로 한 합의와는 별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사드를 거론한다면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사드 문제로 재차 압박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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