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바다에서도 자율주행…국산 무인선 아라곤2호 개발
2017-11-26 19:39 사회

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하는 자동차와 관련된 소식 여러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그 무대가 바다로 옮겨졌습니다.

스스로 운항하는 선박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배.

정면과 양옆에서 다른 배들이 몰려듭니다.

그대로 가다간 충돌할지도 모르는 순간, 배가 속도를 줄이고, 다시 항로를 잡습니다.

자세히 보니 조종하는 사람이 없이 스스로 움직입니다.

국산 무인선 '아라곤 2호'가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해 자율 운항하는 장면입니다.

출발점과 도착점의 좌표를 입력하면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갑니다.

선박이 다가오면 방향을 틀어 피하고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 주변을 빙빙 돌며 경고하기도 합니다.

[김선영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 
“출발점, 목적지를 알면 아라곤 2호가 가는 길을 자동생성합니다. 최종적으로 목표 지점에 도착했을 때도 그 배에 대한 것들을 설정해두면 조종하지 않아도 계속 쫓아가게끔…”

정부와 민간기업이 2011년부터 270억 원을 투자해 개발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든 위험 지역에도 보낼 수 있어 해양조사와 불법조업 단속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아라곤 2호의 성능 검증을 마친 뒤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류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