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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북 ‘제3 장소’ 총격 정황…북, JSA 기관총 반입?
2017-11-27 19:20 뉴스A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김성진 차장입니다. 김 차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오늘의 키워드 <숨겨진 '1인치'의 진실> 입니다.

총격 귀순 2주 만에 JSA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는데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숨어있던 1인치를 찾아냈습니다.

1. 송영무 국방장관이 오늘 JSA를 찾았는데, 현장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 먼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우선 북한군 추격조 3명이 오청성 바로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인데요.

그런데 오늘 현장에서 발견된 총탄 자국과 그 각도를 보면 제3의 장소에서도 총을 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 북한군 4초소입니다.

오청성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왼쪽 즉 서쪽 언덕 위에 있는 건물인데 여기서도 소총 사격이 이뤄진 겁니다.

자유의집 측면 벽에 총탄 자국이 발견됐고 바로 앞 향나무 역시 45도 사선으로 총알이 지나간 자국이 보입니다.

4초소의 북한군이 가려진 나무를 피해 언덕 위에서 쓰러진 오청성을 향해 쐈다면 골반을 부수고 복부를 45도 관통한 총상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오늘 현장에서도 4초소에서 북한군이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2. 그런 정황들 합쳐보면 북한측 초소에서도 쏜 게 유력하겠군요. 또 다른 새로운 사실 있습니까?

오늘 송영무 장관이 강조한 것이 정전협정 위반은 두가지가 아니라 세가지란 겁니다.

군사분계선 넘어 남쪽으로 총을 쏜 것.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것. 그리고 연발 사격이 가능한 자동 소총을 갖고 들어온 겁니다.

사건 당일 김일성 친필 비석 앞에 무장한 북한군 기동타격대 10여 명 서 있는 모습 입니다.

그런데 한 북한군이 메고 있는 총의 개머리판을 보면 다른 총과 모양이 다릅니다. 73식 대대 기관총입니다.

말 그대로 드르륵 쏘는 기관총으로 자동 소총과 함께 JSA 반입이 금지된 중화기입니다.

또 다른 병사는 등에 뭔가를 짊어 지고 있는데 RPG 로켓포로 추정되고 다른 두 병사는 베낭과 함께 큰 원통도 함께 매고 있는데 보병용 박격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금지된 무기들입니다.

3.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오늘 송 장관이 느슨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죠?

현장을 둘러본 송영무 장관은 JSA 한미 장병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오늘)]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 수록 좋다고 하죠. // 여러분 그동안 참 잘했습니다. 파이팅!”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장병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 엄중한 시기에 그리고 팽팽한 긴장이 흐리는 그 장소에서 국방부 수장이 주의 깊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치부 김성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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