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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집 24시간 경찰 경비…신변보호 요청
2017-11-27 19:42 뉴스A

정유라 씨 자택에 침입했던 40대 남성이 나홀로 범행이 아닌 척을, 그러니까 뭔가 배후가 있는 척을 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먹통 전화를 갖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시늉을 했던 겁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 집에 침입한 40대 남성 이 모씨는 정 씨를 목표로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피의자 이 모씨]
(정유라씨 집 돈 보고 들어간 거에요?) "…"

하지만 사전에 준비한 계획 범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 도주 경로가 상세히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겁니다.

택배기사로 위장해 정유라 씨 집에 침입한 이 씨는 보모를 제압한 뒤 자신에게 배후가 있는 듯 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모의 신분증을 빼앗아 어디론가 전화하는 척 했는데 미리 준비해 간, 켜지지도 않는 휴대전화 였습니다.

이 씨는 "배후가 있다고 해야 보복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정유라 씨 집에 현금뭉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2억 원을 요구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한편 피습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말 관리사 A씨는 오늘 오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경찰은 정유라 씨의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자택 앞을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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