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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내지만…” 포항지역 불안한 등교
2017-11-27 19:46 뉴스A

이번엔 지진 소식입니다.

그동안 문을 못 열었던 포항지역 학교 일부가 월요일인 오늘 다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사가 한창이어서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배유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엄마 손을 꼭 잡고 등교하는 아이들.

안전띠가 둘러진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지진 피해가 심했던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1곳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아이가 들어간 후에도 엄마는 자리를 뜰 수 없습니다.

[노홍연 / 학부모]
"혹시나 가서 무슨일이 생길까 싶어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더 불안하죠."

[윤형철 / 학부모]
"(보수)했다고 하니까 믿고 보내는 마음인데… 불안은 하죠."

[배유미 / 기자]
"오늘 수업을 재개한 초등 학교 앞입니다 . 떨어져 나간 벽이 그대로 보이구요, 이렇게 접근을 막는 안전띠가 둘러져있습니다."

부모들은 두세 번씩 아이를 조심시킵니다.

[오준우 / 창포초교 1학년]
"책상 밑으로 완전히 들어가야 해요. 지진 멈추고 나서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해요."

건물 사용이 제한된 흥해초등학교는 인근 학교로 학생들을 분산시켜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장성초등학교는 포항지역에서 유일하게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지진 때문에 체류가 길어졌던 울릉고 3학년 수험생 35명은 17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동현 / 울릉고 3학년]
"(부모님이) 재난문자 오자마자 '괜찮냐?' 막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집에 막둥이니까. 빨리 들어와라, 보고싶다 그러죠."

울릉고 3학년 학생들은 내일부터 등교합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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