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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는 발리 화산에 10만 대피령…예약 잇단 취소
2017-11-27 19:59 뉴스A

세계적인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의 분화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주민 1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국내 발리 여행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3차례에 걸친 분화로 화산재가 해발 약 7천900미터 상공까지 올라갔습니다.

공항이 잠정 폐쇄되면서 관광객 수 천 명도 발이 묶였습니다.

[박경은 /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객]
"해양스포츠라든가 계획한 부분은 있는데 아무래도 자연재해 때문에 문제가 있다보 니까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호텔에서 좀 안전하게 기다리고 있는 쪽으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행 대한항공 여객기도 내일까지 운항이 취소됐고, 추가로 결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한 여행사는 오늘 출발 예정이던 여행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패키지 상품 절반 가까이는 환불 요청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롬복 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여 명에 조기 귀국을 당부했지만, 여행객들은 정작 현지 대사관에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해발 3천 미터가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에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마을 주민 1천1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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