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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하와이 ‘북핵 사이렌’ 대피 훈련
2017-11-28 19:16 뉴스A

미국 하와이 섬에서 다음 달 1일 핵 공격을 대비한 대피 사이렌이 울립니다.

냉전이 끝난 뒤론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혹시 모를 북한의 핵 도발에 주민 140만명이 대비하자는 겁니다.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45분.

하와이에 냉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립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 하와이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헬런 하사/ 미 해병대 하와이 기지]
"사이렌은 2가지입니다. 먼저 지진해일 경계 사이렌입니다 (삐~), 새로운 공습 경보 사이렌입니다. (삐, 삐) "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하와이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0분.

발사 직후 미사일 식별시간을 감안하면 10여분 안에 대피를 마쳐야 합니다.

[번 미야기/하와이 비상관리국장(훈련홍보영상)]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대피장소로 들어가 대기하며 방송을 들으십시오."

하와이 주 정부는 호놀룰루 상공 300미터 지점에서 100킬로톤급 핵폭탄이 터지면 2만여명의 사망자와 12만 여명의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유럽외교관계위원회가 지목한 15개 타격지역에도 하와이가 포함됐습니다.

[박용 특파원]
하와이는 다음달 1일부터 매달 핵 공격 대피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미국의 일상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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