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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밀린 ‘광화문 대통령’…예산안에 없다?
2017-12-01 19:52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은 대선 며칠 전 저희 채널A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집권 2년차 쯤이 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예산안을 살펴봤는데 어떤 일인지 관련 예산이 빠져 있었습니다.

이어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 대통령]
"('광화문 시대'는) 아마 내년도?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이제는 우리도 그렇게 국민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지난달 10일)
"행정수도의 이전 문제가 어느 정도 규모로 내년 지방선거에, 개헌 내용에 어떻게 담기고 하느냐에 따라 달라져…"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헌법이 개정될 경우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시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무실 광화문 이전 예산을 짜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자 당장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0일)]
"약속한 내용을 그냥 말만 해 놓은 것으로 끝나게 될 수 있어요."

정치권에선 개헌 추진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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