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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해외에서 길을 찾다①]“스펙 대신 열정”…도쿄 취업 ‘성공기’
2017-12-04 20:07 뉴스A

요즘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취업준비생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기회는 국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채널A는 일본과 미국 베트남 등 열정과 희망으로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을 만나봤습니다.

앞으로 4번에 걸쳐 전해 드릴텐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만나볼 청년들은 글로벌 인재로 일하고픈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을 디딤돌로 선택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정밀기계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김민정 씨. 외교관을 목표로 준비했던 고시를 접고, 지난해 초 도쿄에 왔습니다.

[김민정 / N기업 근무·2016년 4월 입사]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일하고 싶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 많았어요. 저희 회사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김 씨가 일본까지 이력서를 들고 간 이유는, 스펙을 중시하는 한국과는 다른 채용 기준 때문이었습니다.

[타카후미 오바 / N기업 인사담당자]
“대학생 때 어떤 일을 했다던가 하면 그에 대한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행동이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했느냐…”

이렇게 스펙 쌓는 데 시간을 쏟기보다 해외에서 전문성을 기르려는 많은 청년들이 일본 취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청년은 1,100명을 넘었습니다. 지리, 문화적으로 친근한 데다 일본의 고용시장이 43년만에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어 한국 청년들의 취업기회도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조은호 /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 무역관장]M2017102100054_13 2:49
“해외 근무를 많이 해야 하는데 일본인은 능력이 되는 사람은 잘 안 나가려고 하기 때문에 외국인라도 차별 없이 해외 근무 할 수 있으면…”

한국에서 3년 간 일하다 올해 초 일본 최대 채용정보회사로 이직한 진수진 씨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는, 일본 기업의 임원으로 활약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진수진 / M 기업 근무]
"제가 어떻게 하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 한국 법인이 있는데 거기 대표님이 우리 회사 첫 외국인으로 들어왔고, 그룹사에서 첫 여성 임원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일본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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