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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합의 결렬”…추미애, 의총 빠지고 딴소리
2017-12-05 19:17 뉴스A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당 대표가 협상 상황을 잘 모르는 듯한 묘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어젯밤 인터넷 방송에서 "합의가 결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예산안을 추인한 사실도 몰랐다는 이야기입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오후 5시 반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을 추인했습니다.

하지만 추미에 대표는 의총에 불참했습니다. 한 시간 반 뒤 서울 강남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당원들과 온라인 소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행사도 디지털로 합니다"
"인정인정? 어 인정"

추 대표는 방송에서 민주당이 추인까지 한 예산안이 결렬됐다며 야당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지금도 잠정 합의 상태였는데 타당에서 그 논의 과정에서 다시 좀 불발이, 결렬이 된 것으로 보고받고 있습니다."

추 대표 측은 "자유한국당이 합의문에 반발한다는 보고를 받고 결렬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추 대표가 예산안 처리보다 자기 정치에만 관심을 쏟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앞서 추 대표는 예산안 협상이 한창인 지난달 30일 3박4일 동안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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