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문무일 “적페수사 올해 안에 마무리”…속내는?
2017-12-05 19:38 뉴스A

"주요 수사를 올해 안에 끝내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른바 '적폐 수사'의 시한을 언급했습니다.

과거 정부를 겨냥한 수사는 좋은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몰아치기식 수사 방식 때문에 비난도 적잖았습니다.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그러나 수사의 시한을 정해놓고 하겠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무일 / 검찰총장(지난 7월)]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합니다"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 의지를 드러낸 문무일 검찰총장. 검찰은 문 총장 취임 후 5개월 동안 국정원 대선 개입과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 수사에 착수해

전직 국정원장 3명을 구속하는 등 보수 정부 9년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문 총장은 "주요 수사"를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올해 안에 (국정원 수사 의뢰 등)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몰아치기식 적폐청산 수사에 비판적인 일부 정치권과 검찰 내부의 불만을 동시에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문총장의 수사 시한 언급이 실제로 지켜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군 정치댓글 개입과 관련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문 총장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자 "상황에 따라 판단 할 문제"라며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전성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