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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는 성추행 인정…입 닫은 문희옥
2017-12-05 19:45 뉴스A

얼마 전 트로트 가수 문희옥 씨와 소속사 대표가 같은 회사 신인가수에게 각각 협박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는데요.

소속사 대표는 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고 문희옥 씨도 곧 조사 받을 예정입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뷔 30년 된 트로트 가수 문희옥은 최근 같은 소속사의 신인가수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6월 소속사 김 모 대표가 신인 A씨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고 문 씨는 "언론과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강요하며 A씨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희옥 후배가수 A씨 통화 내용 중]
"아주 좋겠다, 신인가수가 성추행으로 어쩌고저쩌고. (중략)진실이라는 게 세상에 알린다고 다 되는 건 줄 알아? 바보야."

3시간 경찰조사를 받은 김 대표는 성추행은 인정하면서도 활동비로 1억 6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사기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김 모 대표]
그거(사기혐의)는 인정할 수 없어요. 그쪽에 (사과)하려고 하는데 그쪽에서 받아주지 않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협박과 사기혐의로 역시 경찰 조사를 앞둔 문 씨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희옥 / 가수]
"아직 드릴 말씀이 없고요.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습니다.”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은 A씨. 피해자 측은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

[후배가수 A씨 아버지]
"보상이나 그런 것은 안따지고. (사과는) 시기가 지났죠.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지 자기네들도."

경찰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문 씨가 소속사 대표를 감싸고 후배를 협박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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