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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온유 탈퇴해라” 성명서 外
2017-12-05 19:51 뉴스A

[리포트]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채널A는 지난 8월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 씨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채널A 종합뉴스 (지난 8월 12일)]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씨가 강남의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건 발생 넉 달 만에 온유 씨가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반성했다"면서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고 심경을 밝혔는데요.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진 혐의로 체포된 온유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당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소속사는 "상대방이 어떠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CCTV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오늘 그룹 샤이니의 팬들은 온유 씨의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샤이니에서 온유가 완전히 빠져야 한다는 겁니다.

팬들은 "연예활동 복귀 시도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며 성범죄를 가볍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유명 아이돌 스타의 성추문, 팬들도 이번만큼은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스터치 두 번째 소식, 돌아온 '얼굴 없는 천사'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충주 금가면사무소에 도착한 편지입니다.

빛바랜 편지지에는 "남한강 물이 흘러흘러 바다를 이루듯 작고 작은 힘이라도 된다면" 이라는 글이 정성스러운 필체로 또박또박 적혀 있는데요. 편지봉투에는 백만 원권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늘 경기 안양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는데 2004년부터 10년간 2천만 원이나 됩니다.

[송재은 / 금가면사무소 복지팀장]
"'남한강 물이 흘러 흘러가듯이' 이런 편지 내용이 그분 필체랑 똑같습니다. 그래서 동일 인물이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익명의 천사는 2015년 편지를 끝으로 잠시 소식이 끊겼습니다.

마지막 편지에는 "2017년에 연락할 수 있겠지요. 그때를 약속한다"는 인사 글이 있었는데요. 직원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건강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2년간 가슴을 졸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약속처럼 2년 만에 다시 편지가 도착한 겁니다. 익명의 기부자는 2년간의 공백을 메우려는 듯 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면사무소는 이번 기부금 100만 원으로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침구 세트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자료제공 : 충주 금가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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