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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1004…“연말 맞아 황금번호 신청 받아요”
2017-12-05 19:56 뉴스A

외우기 쉬운 전화번호를 쓰면 여러모로 편하죠. 통신사들은 추첨을 통해 이런 번호를 나눠줍니다.

연말을 맞아 주요 통신사들이 황금번호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인 아들이 아빠의 번호를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황금번호를 신청하게 된 박동혁 씨. 올 9월 8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뒷번호 1004번을 차지했습니다.

[박동혁 / 뒷번호 1004]
"목적이 아들이 번호를 잘 기억하는 거라서 그건 성공했죠. 한 번에 외웠으니까"

영업직으로 일하는 윤정태 씨는 번호를 바꾼 뒤 업무가 더 쉬워졌습니다.

[윤정태 / 뒷번호 1000]
“이런 번호를 어떻게 받았느냐. 관심이 굉장히 많고 번호를 굉장히 기억하기 좋기 때문에..”

연말을 맞아 통신사들이 황금번호 추첨을 시작합니다. KT는 모레부터 신청을 받고, LG유플러스는 17일 공모를 마감합니다. SKT는 내년에 추첨할 예정.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뒷번호는 0000번입니다. 주로 반복되는 숫자가 인기. 추첨시 경쟁률이 수천대 1 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함용선 / 뒷번호 9000]
“기억하기 쉬운 번호라고 말씀해주셔서 만족하고 있어요. 다음 번에 또 당첨될 기회가 있으면 8888 해보고 싶어요."

중국에서는 돈을 상징하는 숫자 8이 여덟번 들어간 전화번호가 15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정 번호를 거래하면 불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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