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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를 찾아야 메달 보인다…피겨음악의 비밀
2017-12-05 20:00 뉴스A

피겨스케이팅에서 역동적인 점프와 우아한 연기도 중요하지만 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아름다운 음악인데요,

피켜 스케이팅 배경음악에 숨겨진 비밀을 이범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가수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애절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아리랑과 한복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알렉산더 겜린/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귀화 선수)]
"아리랑을 선택한 것은 한국 국가대표로서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음악과 하나가 되는 연기를 하려면 멜로디뿐만 아니라 박자 감도 중요합니다.

[민유라 /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음악 찾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아이스 댄스는 싱글이랑 다르게 음악이 박자가 딱딱 맞아야 하거든요.”

특히 박자는 심판 판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양태화 / 피겨스케이팅 국제심판]
"두 개의 스텝을 할 때 음악의 박자가 달라야 해요. 그렇지 않을 때 감점이 있고, 귀에 들리는 박자(비트)가 10초 이상 없을 때 또 감점이… ."

전문가와 함께 배경음악을 분석해봤습니다.

[현장음:음악]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애잔하기 만한 원곡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현장음:음악]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현장음]
"타악기 비트가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금방 타악기 비트 들어가기 시작하죠?"

[박정양 / 삼육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중요한 부분에 (비트를) 강조해주면 움직이는 사람이 쉽게 알아차릴 수 있고 동작을 할 때 쉽게 매칭해서 할 수 있겠죠."

세계적인 스타들은 배경음악을 통해 이미지 변신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007 메들리'에 맞춰 본드걸로 파격 변신했던 김연아가 대표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채희재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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