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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분 생사 갈림길…‘부서진 병’ 살려낸 기적
2017-12-05 20:41 뉴스A

미국 CNN이 귀순병사 오청성을 살리기 위해 분초를 다투던 수술 장면을 단독 공개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당시 오 씨의 상태를 다 부서진 병과 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헬기가 착륙하자마자 북한 병사 오청성을 인계받은 의료진들이 응급실로 내달립니다. 곧바로 수술대로 옮겼지만 이미 많은 피를 흘린 그의 상태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그는 저혈압과 쇼크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오 씨의 상태를 "다 부서진 병과 같았다"고 회상한 이 교수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던 30여 분간 엄청난 양의 피를 수혈했던 기적의 순간도 설명했습니다. 

수술 과정에선 오 씨의 배 속에서 기생충을 뽑아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폴라 뉴튼 / 미 CNN 기자] 
"기생충들은 미처 예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영양실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CNN은 평소에도 수많은 위급환자를 살리는 이 교수를 주목하며 오 씨가 이 교수를 만난 건 행운이었고 오 씨는 이 교수에게 자랑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그가 매우 자랑스러워요. 그는 자유를 위해 북한에서 탈출했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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