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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에 사과…국민의당의 발빠른 ‘줄타기’
2017-12-07 19:47 뉴스A

이번 예산안 표결 때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던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국민의당은 줄타기가 아슬아슬합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공무원 증원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였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양당의 공조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말 특단의 대책 그리고 노력 없이는 존속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 3당·4당의 운명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정책 공조의 문은 열어놓았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예산처리 과정에서 양 당이 공통적으로 추구한 것을 끝까지 실현하지 못했지만 국회가 입법으로 들어가게 되면 같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에 사과했습니다.

[김동철 / 바른정당 원내대표]
"바른정당과 충분한 소통 없이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여당에 협조해 실리를 챙긴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공조도 놓지 않는 겁니다.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도 연대에 대한 갈증이 커 양당의 아슬아슬한 공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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