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민 10명 중 8명은 화장…22년 만에 4배 증가
2017-12-07 20:04 뉴스A

우리나라는 해마다 여의도만한 땅이 묘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비좁은 국토의 1% 이상이 묘지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는 화장장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엔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화장을 했고 그 중 경남 통영시의 화장률은 95%가 넘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1년 화장시설로 등록된 통영 화장장. 지난해 통영에서 사망한 시민 100명 중 95명 이상은 이곳에서 화장됐습니다.

통영은 땅이 좁다 보니 화장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습니다.

[강상운 / 통영시청 행복나눔과]
"묘지를 조성할 수 있는 땅이 없어서 애초부터 매장보다는 화장 쪽으로 의식이 다른 곳에 비해 빨리 전환된 상태고…”

지난해 전국 화장률도 82%를 넘겼습니다. 20%대에 불과했던 22년 전과 비교하면 4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100차례 정도 화장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화장 순서를 기다리는 운구차들이 이렇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의 화장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 울산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였습니다.

[유가족]
"매장은 영원히 되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 죽잖아요. 그럼 관리도 못하고 (화장은) 깨끗하고 꽃만 꽂으면 가서 볼 수 있고…“

가구형태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화장률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범수 /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
"핵가족화가 되면서 묘지를 관리할 사람들도 없어져요. 기성세대들조차 매장하면 관리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아서…“

현재 전국에는 59개 화장장에, 340여 개의 화장로가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
스마트리포터 :박남수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